중국 기업이 해외에서 위안화를 빌린 건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대출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중국 기업의 위안화 해외 차입을 허용함에 따라 이뤄졌다.
중국 칭다오에 있는 A업체는 중국의 칭다오은행과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칭다오 분행으로부터 신용장을 발급 받아 한국에 있는 하나은행 '인터내셔널 PB센터(IPC)'를 거쳐 하나은행 신사역 지점에서 200만위안(약 3억7,000만원)을 대출 받았다.
대출 금액은 크지는 않지만 중국 기업 위안화 해외 차입의 시범 사례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김승준 하나은행 역삼역 IPC센터장은 "하나은행이 중국 내에서 이미 상당한 현지화를 이뤄냈기 때문에 이번 거래가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중국 기업의 위안화 역외 차입이 활성화될 경우 위안화 자산 운용 측면에서 여러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계에 따르면 중국 기업에 대한 한국은행의 위안화 대출 금리는 중국 내 기준금리보다 2% 가까이 낮아 금리 경쟁력이 뛰어나다. /윤홍우기자 seoulbird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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