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의 ‘2014년 상반기, 세계 주요국의 무역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세계 주요 71개국의 수입은 8조7,260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13년 상반기 수입증가율(-0.1%)에 비해서는 소폭 회복된 수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근 5년간(2010~2014년) 상반기 연평균 증가율(10.1%)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수출 1조 619억 달러, 수입 9,590억 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세계 1위를 차지하였다. 미국과 독일도 작년에 이어 각각 무역규모 2위와 3위를 유지했다. 우리나라는 수출 7위, 수입 9위, 무역 8위를 기록했다. 강내영 무역협회 연구원은 “세계 수입수요가 당초 기대보다 느리게 회복되고 있어 수출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신규시장을 개척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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