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목 받고 있는 '해치백'모델이 중고차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기있는 해치백 모델 중 일부는 구입 후 2~3년이 지난 후에도 높은 값에 되팔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사이트 카즈가 수입차의 해치백 모델 중 폭스바겐 골프와 푸조 307해치백, 아우디 A3 해치백 2.0 TFSI의 중고차 가격을 비교했다. 연식대비 중고차 가격이 가장 비싼 것은 골프로 조사됐고, 가장 싼 것은 푸조 307이었다. 신차가격이 3,070만원인 골프 2008년식 중고차시세는 2,560만원, 2007년식은 2,360만원으로 중고차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아우디 A3 역시 중고차가치가 신차대비 80% 이상으로 높게 나온 3,200만원이었다. 푸조 307 해치백은 조사 모델 중 중고차 감가율이 높은 모델로 확인됐다. 신차가격이 3,350만원이지만 2007년식 중고차시세는 2,100만원이었다. 국산 해치백의 경우 2008년식 중고차 시세를 기준으로 소형급으로 분류되는 프라이드 5DR SLX와 GM젠트라X 1.2 SE의 차량 잔존가치가 준중형급인 i30 보다 높았다. 신차가격이 1,213만원인 프라이드 중고차 시세는 1,066만원으로 3년이 경과했음에도 신차가격 대비 88%수준에 육박했다. 또 젠트라X(신차가격 955만원) 역시 중고차시세가 780만원으로 80%가 넘는 잔존가치를 보였다. 배기량이 높은 i30는 상대적으로 위 두 모델에 비해 중고차 가격이 떨어졌다. 하지만 3년 경과시 잔존가치가 78%로 나타나 큰 차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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