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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도 한국 원전에 관심
입력2010-04-20 17:32:50
수정
2010.04.20 17:32:50
방한 에너지청장 집중 문의
아랍에미리트(UAE)ㆍ터키 등에 이어 싱가포르도 한국 원전에 관심을 나타냈다.
20일 지식경제부와 원자력 업계에 따르면 로런스 웡 싱가포르 에너지청장을 단장으로 한 싱가포르 정부 대표단이 지난주 한국을 방문, 지경부ㆍ한국전력ㆍ한국수력원자력ㆍ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등 국내 원전사업 관계자들과 만나 한국형 원전사업 현황에 관심을 보였다. 지경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원자력과 거리가 멀어 보였던 싱가포르가 관심을 나타낸 것이 다소 의외였다"면서 "자국에 원전 도입이 가능한지 사전 조사하고 운영사례를 벤치마킹하려는 측면이 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싱가포르는 가스 가격 인상에 대비하고 에너지 대외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원전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로부터 천연가스(PNG)를 공급받고 있는데 가스 요금이 완전 자율화돼 있어 가격변동에 취약한 점을 극복하고 에너지원을 다변화해 에너지 대외의존도를 낮추려는 복합적인 의도가 깔린 것으로 전해졌다.
싱가포르는 연내 원전설치 가능 여부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feasibility study) 입찰을 시행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대표단은 이번 방한기간 중 원전을 설치할 경우 규모를 어느 정도로 하는 것이 나은지, 국민들의 수용 여부와 관련해 원자력문화재단의 역할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집중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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