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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호 KOTRA 사장이 23일 카타르 도하에서 중동무역관장 전략회의를 열고 무역관장들에게 “제2의 중동 붐을 확대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 오 사장은 KOTRA 중동지역본부와 15개 중동무역관장들과 함께 지역 사업추진전략과 상품수출ㆍ프로젝트 수주확대를 위한 공략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제2의 중동 붐’의 확대 활용방안에 대한 얘기가 주를 이뤘다고 KOTRA 측은 전했다. KOTRA 관계자는 “과거 1차 중동붐 때는 값싼 노동력을 앞세운 건설업 위주로 오일 달러를 벌어왔다”며 “하지만 제 2의 중동붐은 우리의 기술과 국가브랜드를 앞세워 성장경험을 전수하고 프로젝트 등의 협력을 통해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해 나간다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무역관장들은 한국 기업들이 중동의 장기적 동반자 입장에서 시장을 접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예를 들어 한국의 중동 최대 수출국인 아랍에미리트(UAE)는 한국기업의 현지진출을 요청하고 있는 만큼 우리기업은 현지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진출 전략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OTRA는 앞으로 프로젝트 수주, 현지 투자진출, 한국 성장경험 전수ㆍ인프라 구축, 보안장비 시장 진출 등의 다양한 해외진출 사업들을 각 시장상황에 맞도록 준비해 국내 기업들의 중동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영호 KOTRA 사장은 “중동 시장으로 문화ㆍ지식서비스 그리고 인력 수출을 광범위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중동에서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상품 이미지로부터 한류가 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폭넓은 중동 붐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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