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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전격 인하] 수급개선 효과… 증권시장 단비

주식 투자 선호도 높아져 코스피 지수 상승세 기대

원화강세 기조 이어진다면 인하 효과 제한적일 수도


사상 초유의 1%대 기준금리는 장기적으로 국내 증시에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금리로 안전자산보다는 일부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 위험자산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10.24포인트(0.52%) 하락한 1,970.59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깜짝'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장중 한때 1,988.77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동시호가가 시작된 후 쏟아진 프로그램 매물, 외국인·기관의 순매도, 쿼드러플 위칭데이(네 마녀의 날) 등으로 인해 하락 반전했다. 이날 개인은 1,731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1,00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로 425억원, 비차익거래로 5,189억원을 팔며 5,614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쿼드러플 위칭데이는 주가지수선물·주가지수옵션·개별주식선물·개별주식옵션 등 4개의 선물과 옵션이 동시에 만기인 날로 변동성이 커 변화를 예측하기 힘든 주식시장을 의미한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 효과가 오늘은 쿼드러플 위칭데이 등으로 미미했다"면서도 "일시적 변수가 사라진 만큼 코스피 지수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증권업계는 금리인하가 늦은 감이 있지만 경기부양 효과가 기대되고 초저금리로 채권·예금 등 안전자산보다는 주식 등 위험자산으로 자금을 유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금리인하 조치로 투자자들은 예금보다는 주식투자가 더 유망하다는 결정을 할 것"이라며 "이는 코스피지수가 상승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금리인하에도 원화 강세 기조가 이어진다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경기회복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국내 경기 펀더멘털 및 기업 실적 기대 등에 기댄 외국인 주식 자금 유입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현재 달러 대비 원화는 약세이지만 유로 및 엔 대비 원화는 강세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원·달러 환율 수준에서 외국인은 환차익 기대 즉 원화 강세 기대를 이어갈 수 있다"며 "그러나 경상수지 흑자 등으로 원화 강세 기조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면 금리인하에 따른 환율 방어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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