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상급등株만 판친다
입력2011-12-18 10:38:19
수정
2011.12.18 10:38:19
이 달만 11개사 투자경고종목 지정…한국거래소 조회공시도 상반기보다 하반기 40건 가까이 늘어나
유럽 재정위기로 국내 증시가 크게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이상급등 종목들만 판을 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달 들어 이상 급등 현상으로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은 11개에 이른다. 12월 단 12거래일이 지났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하루에 한 곳 꼴로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된 셈이다.
특히 투자경고종목 지정은 하반기 들어 증가 추세다. 상반기 투자경고종목은 34개사에 불과했지만 지난 7월 이후 61개사로 증가했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은 지난 7월 11개사에서 8월 8개사로 다소 줄어드는 듯 했으나 9월(10개사)과 10월(13개사)로 다시 증가한 바 있다.
투자경고종목 지정과 함께 ‘왜 오르는가’를 묻는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도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153건에 불과했던 한국거래소의 주가 관련 조회공시 요구는 하반기 들어 196건에 달했다. 이달 들어서도 이미 31개사가 이상 급등 현상과 관련해 한국거래소로부터 조회공시 요구를 받았다.
문제는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거나 조회공시를 요구 받는 이들 종목 가운데 상당수가 아무 이유 없이 주가가 치솟았다는 점이다. 실제로 잘만테크와 미리넷, 하츠, 한세예스24홀딩스 등은 시황변동과 관련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특별한 사유가 없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특별한 이유 없이 급격히 오른 종목일수록 추락할 가능성도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금껏 투자자들이 치솟는 주가만 보고 추격 매수에 나섰다 손실이라는 결과를 초래한 사례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스몰캡 담당 애널리스트는 “최근 대형주가 힘을 못쓰는 동안 일부 투자자들이 비우량종목을 중심으로 ‘수익률 게임’에 나서고 있다”며 “이 같은 묻지마식 투자는 그들이 기대했던 수익보다는 손실만 가져올 뿐”이라고 지적했다.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