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의 야심작 '클라우드(사진)'가 맥주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맥주를 선보이기 위해 롯데주류가 한국을 의미하는 코리아(Korea)의 'K'와 풍부한 맥주 거품을 형상화한 구름이라는 의미에서 영어 단어 클라우드(Cloud)를 결합한 '클라우드(Kloud)'는 국내에 판매 중인 라거 맥주로는 유일하게 본고장인 독일의 정통 제조방법인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을 사용한 알코올 도수 5도의 프리미엄 맥주다.
지난 4월 등장한 '클라우드'는 맥주 발효 원액에 물을 추가로 타지 않는 방식으로 맥주 본연의 깊고 풍부한 맛을 내는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과 맥아만 활용하는 올몰트 맥주라는 장점 덕분에 '진한 맥주'의 정수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패키지도 골드와 화이트, 레드를 적절하게 활용해 프리미엄 맥주의 부드럽고 깔끔한 맛과 향, 풍부한 거품, 소비자의 열정까지 담아냈다.
롯데주류는 출시 이후 '물 타지 않는 맥주'라는 콘셉트를 강조한 광고영상을 내보내는 한편 업소 내 판촉행사를 진행해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에 소비자의 일주일 내 재구매율은 70%(2014년 6월 560명 소비자 설문결과)에 이를 정도로 높았다. 주류 도매사의 반응도 뜨거웠는데 출시 두 달 만에 1,000 곳이 넘는 주류 도매사에서 '클라우드'를 주문해 수도권의 경우 99%의 입점률을 기록했으며, 구매 후 만족도도 높아 2회 이상 발주한 주류 도매사들도 전체의 90%에 달했다.
대형 마트에서도 '클라우드'는 지난 6월까지 롯데마트 약 16%, 홈플러스 약 6%, 이마트 10%대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이 결과 '클라우드'는 출시 100일 만에 2,700만병이 팔려나갔으며 이는 병을 일렬로 눕혔을 때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8번 왕복할 수 있는 길이(6,345㎞)에 달한다. 또한 판매량은 코엑스 아쿠아리움 수조를 약 3번 채울 수 있는 양(891만ℓ)과 맞먹는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처음 선보이는 맥주 브랜드인 만큼 맥주 본연의 맛이 살아 있는 독일식 정통 맥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100% 발효 원액 그대로 물 타지 않는 맥주라는 '클라우드'의 특징을 발전시켜 국내 맥주의 우수성을 소비자들에게 적극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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