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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고섬 사태' 법정 분쟁 번지나

소액주주, 대우증권과 한국거래소 상대로 소송 계획

석 달째 거래정지 중인 중국고섬 사태가 법정 분쟁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중국고섬에 투자한 소액주주들은 최근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인 대우증권과 한국거래소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기 위해 법무법인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이들은 한 법무법인이 개최한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물밑 작업을 진행하고 7월내에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소액주주 모임의 한 관계자는 “현재는 소송을 담당할 법무법인을 찾고 있는 단계”라며 “늦어도 내달 내 대우증권과 한국거래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오는 29일 대우증권과 대우증권과 한국거래소 앞에서 항의 시위를 계획하는 등 실력 행사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영등포경찰서에 이미 집회신고서를 제출했다”며 “이를 통해 투자자들의 불만이 얼마나 큰지 보여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소액주주들이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서는 이유는 주주총회 기한이 잇따라 연장돼 사업보고서 제출기한도 늦춰져 거래정지가 장기화되는 등 중국고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지 두 달만인 지난 3월 23일 이후 60거래일 넘게 주권매매가 정지되자 소액주주들이 상장폐지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이면서 실력행사에 나선 것이다. 소액주주 측 한 관계자는 “최근 현지 공장을 방문한 결과,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중국고섬이 고기능성 원사를 생산하지 않고 있었다”며 “제대로 된 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IPO가 추진됐고 이에 대한 관리 감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만큼 대우증권과 거래소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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