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은 일반연금보험·변액연금보험·연금저축보험 등 개인연금보험가입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 말 기준 우리나라 국민 876만명이 개인연금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전체 인구대비 가입률은 17.1%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이 같은 수치는 전년에 비해 가입자수는 9.5%, 가입률은 1.4%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연령별 인구대비 가입률은 소득활동이 활발한 40대(29.6%), 30대(26.6%), 50대(25.0%) 순으로 높았으나 60대와 70대는 각각 12.2%와 2.1%에 머물렀다. 보험개발원은 “우리나라의 연금시장이 노후생활비 인출시장이 아닌 노후를 위한 저축시장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개인연금보험의 2014년 수입보험료는 36.7조원으로, 전년 대비(39.9조원) 대비 8.0% 감소하며 최근 2년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는 연금저축보험에 대한 세액공제로의 변경으로 초회 보험료가 전년 대비 27.8% 감소한 것이 주 원인이다.
임영조 보험개발원 팀장은 “우리나라 다층노후소득 보장체계의 한 축으로 성장한 개인연금보험이 최근 성장추세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고령화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정부의 세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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