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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예스24, 김동녕 회장 서울대 창업동아리 초청 ‘창업콘서트’서 성공 비결 전해


한세예스24홀딩스는 김동녕 회장(67)이 지난 5일 서울대학교 창업가정신센터와 학생벤처네트워크(SNUSV)가 공동 주최한 '서울대 창업콘서트' 특강에서 창업가이자 기업인으로서 성공비결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김 회장은 “MBA를 마치고 돌아온 직후인 1972년 창업했어요. 꼭 40년 전인데 1970년대엔 창업이 많았습니다. 수출 붐을 타고 창업 붐이 일었고 저도 젊은 패기로 무역 회사를 세웠습니다. 그 때가 28살 이었으니 거칠 게 없었어요. 무역회사를 차리고 할 수 있는 것은 다 만들어 팔았습니다”며 당시 창업 배경과 과정을 설명했다.

하지만 1978년 오일쇼크로 부도가 나는 쓰라린 실패에 대한 경험도 밝혔다. 김 회장은 “막막한 가운데서도 실패 이유가 뚜렷하게 보였고, 다시 한 번 도전한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시간이 지난 지금 생각하면 이 때 실패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던 것 같아요” 라고 전했다. 이후 1982년 다시 탄생한 회사가 한세실업이다. 다시 설립된 이후 30년간 한번도 적자를 낸 적 없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미국인 3명중 1명은 한세실업의 옷을 입습니다> 라는 광고로도 유명한데 현재 8개 해외법인에 3만명, 협력업체 직원들까지 포함하면 약 5만명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김 회장은 '창업은 도전 정신, 용기에서 나온다’라는 말을 강조하며 이 때 의욕이 너무 앞서면 안된다고 밝혔다. “기획을 실천으로 옮길 때에는 자신의 능력을 과신한 나머지 조급증에 빠져서는 안된다. 자신의 능력을 냉정하게 보고, 그 일을 충분히 잘 할 수 있는 역량이 생길생길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의욕만 앞서서, 자신의 능력이 아직 업그레이드 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조건 달려나가서는 안 된다. 템포를 늦추는 것은 결과적으로 늦게 가는 것이 아니다. 시행착오로 시간을 잃어버리거나, 그 아이디어로 실패해 좌절할 위험을 줄여주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미국은 제조업 공동화에도 불구하고 벤처가 활성화됐다. 페이스북은 얼마 전까지는 존재조차 하지 않았던 회사인데 지금은 세계를 선도하는 100조 기업이 됐다. 구글도 작은 벤처로 시작했고 야후는 중국계가 시작했다”며 “대한민국 창업 여건은(미국과 비교할 때) 여전히 힘들지만 그렇기에 창업에 나설수 있는 지금이 최적기다. 젊은이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끈임없이 도전하고 벤처가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의욕이 너무 앞선 사람과 준비 된 사람의 차이점을 설명하며 도전하되 순간의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젊은이들이 되길 당부했다. 한편 이 날 특강은 SNUSV가 개최한 창업콘서트로,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성공한 창업가를 초청, 개인의 인생 및 기업의 성장스토리를 듣는 자리다. SNUSV는 서울대의 유일한 창업동아리로 1997년 창설돼 지난해까지 20개의 벤처회사를 설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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