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17포인트(0.23%) 오른 1,821.96에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증시는 국제통화기금(IMF)가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또다시 불거지며 장 초반 1,802포인트까지 떨어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기관이 매수세를 확대시키면서 결국 오름세로 방향을 잡으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296억원, 2,011억원어치를 내달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지만 국가ㆍ지자체를 앞세운 기관이 3,18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매수는 841억원어치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화학이 0.92% 상승하며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고 종이목재(0.89%), 전기가스업(0.71%), 전기전자(0.67%), 금융업(0.50%) 등이 올랐다. 하지만 기계(-0.67%), 섬유의복(-0.65%), 유통업(-0.60%), 운송장비(-0.58%)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1.39%)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SK이노베이션(2.80%), LG화학(2.65%), KB금융(1.26%), 신한지주(1.21%) 등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2.41%), SK하이닉스(-2.29%), NHN(-0.99%), 기아차(-0.81%) 등은 하락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195만주, 4조258억원을 기록해 전날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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