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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단순노동자가 50만명을 돌파했다. 또 결혼하는 10쌍중 1쌍은 국제결혼 부부이다. 2010년 대한민국은 외국인노동자와 국제결혼이 급증하는가 하면 개인기부가 늘어나는 변화를 보였다. 사회의 어두운 부문에서는 아동성폭력 신고 건수가 10년 내 1.7배 늘어났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 동향 2010’에 따르면 총 혼인 건수 중 국제결혼비율은 지난 2000년 3.5%에서 지난해 10.8%로 세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국제결혼 중 외국인 신부와 결혼하는 비율은 같은 기간 59.8%에서 75.5%로 늘었다. 2007년 방문취업제 실시로 ‘동포인력’이 급격히 늘어나며 외국인 단순인력도 2001년 11만명 수준에서 지난해 51만명대로 다섯 배 증가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월 400만원 이상은 벌어야 소득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맞벌이가구도 전체 가구의 3분의1을 넘어섰다. 우리 사회에서 300만~399만원의 소득만족비율이 높아지기 시작하고 불만족비율은 낮아졌다. 통계청은 “월소득 400만원 이상이면 자신의 소득에 만족하는 사람이 뚜렷하게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 가구의 노후대책 부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중ㆍ고령가구(가장 연령이 50~64세인 가구)의 소득은 가장 연령이 높아질수록 줄어들었다. 기부문화도 바뀌었다. 개인기부금액이 법인기부금액보다 많았다. 개인기부금은 1997년 9,500억원에서 2008년 5조6700억원으로 496.8% 급증한 반면 법인기부금은 1997년 1조6,000억원에서 2008년 3조3,800억원으로 늘었다. 개인기부금 증가로 전체 기부금에서 법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같은 기간 62.7%에서 37.3%로 감소했다. 2000년 이후 주택 중에는 아파트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000년부터 올 7월까지 전국 평균 상승률을 보면 아파트가 96%, 단독주택은 21.2%, 연립주택은 5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는 아파트(148.7%), 단독주택(76.2%), 연립주택(69.2%)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주택점유 형태에서는 전세 감소와 월세 증가가 두드러졌다. 전세 비중은 2000년 28.2%에서 2005년 22.4%로 감소했다. 반면 월세는 같은 기간 14.9%에서 19.0%로 증가했다. 거주지 이동은 국민 6명 중 1명은 매년 이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의 목적은 평수 확장(18.3%), 내 집 마련(14.5%), 직장 변동(10.2%)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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