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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내년 亞 최대 맥주수출社로

이호림 사장 "저알코올·저칼로리 내세워 올 1,200만 상자 돌파"


"저알코올·저칼로리 맥주 등으로 일본 시장을 꾸준히 공략해 내년말까지 중국 칭따오(靑 島)를 제치고 아시아 최대 맥주수출업체로 우뚝 설 계획입니다" 이호림(50·사진)오비맥주 사장은 지난 12일 간담회에서 "오비맥주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 첫 수출 1,000만상자(1상자는 500㎖20병)를 돌파하고 연말까지 총 1,200만상자를 수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10월말까지 오비맥주 수출물량은 890만상자. 지난 2006년 440만상자에서 지난해 779만상자까지 늘어난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전년대비 54% 가량 신장이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수출을 포함한 시장점유율은 43.7%로 경쟁사인 하이트맥주(56.3%)에 다소 뒤지지만 수출량만 따지면 60%로 맥주수출 1위를 달리고 있다. 일본, 미국, 몽골등 30개국에 카스, 오비블루 등 자체브랜드를 비롯해 해외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다. 몽골에서는 '카스'가 대표 프리미엄 맥주로 통하고 홍콩에 수출하는 블루걸(Blue girl)은 시장점유율 1위다. 이 사장은 "특히 까다로우면서도 다양한 맥주 소비군을 갖고 있는 일본시장에서 제3맥주(맥주맛의 발포알코올 음료), 알코올 7%맥주, 무 알코올맥주 등으로 틈새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고 있어 향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일본에 전체 수출량의 48%인 380만상자에 이어 올해도 이미 600만상자(10월말)를 수출해 전년의 2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는 "다만 지난해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국내 맥주시장은 내년에 크게 호전되기는 힘들것"이라며 "오비맥주는 올해의 판매 호전 기조를 내년에도 이어가기 위해 도·소매상과의 관계강화 등 현장영업과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올해 월드컵 같은 호재성 이벤트가 많지 않고 진로를 인수한 하이트맥주가 제한요건 5년기한을 넘겨 내년초 영업조직통합이 예상되는 점 등이 오비맥주에는 난제가 될 전망이다. 이 사장은 "저칼로리 맥주 카스라이트가 지난5월 출시이후 5,000만병(330㎖)을 넘어섰다"며 "이같이 소비자 입맛의 변화에 부합하는 브랜드를 강화해 상승모멘텀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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