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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호빵 효과"… 삼립식품 이틀째 상한가
입력2011-12-09 16:23:56
수정
2011.12.09 16:23:56
제빵업체인 삼립식품이 강추위와 함께 호빵 매출 증대 기대감으로 연이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삼립식품은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4,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틀째 상한가다. 거래량은 83만7,083주를 기록해 전날(8만9,033주)의 10배 수준에 육박했다. 삼립식품은 지난 7일까지만 해도 하루에 1만주 이상 거래되는 경우가 극히 드물 정도로 거래량이 적은 종목이었다.
이날 삼립식품이 강세를 보인 것은 최근 겨울 추위가 본격화되면서 호빵을 앞세운 계절적 수혜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서울 지역에 사실상 ‘첫눈’이 내린 것을 비롯해 10일에는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날씨가 본격적으로 추워지는 만큼 호빵 매출도 빠르게 늘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는 셈이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삼립식품의 경우 매년 겨울 때마다 호빵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보인 만큼 단순한 기대감만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삼립식품은 지난해에도 12월17일 기준으로 1만150원에 불과했던 주가가 갑자기 상승 흐름을 보이더니 올 1월13일에는 채 한달도 안돼 1만5,250원까지 급등했다. 이후 날씨가 풀리면서 다시 하향세로 전환해 지난달 25일에는 1만650원까지 주가가 되돌아왔다.
김주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립식품은 호빵 매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겨울철마다 테마주처럼 주가가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급등도 특별한 호재 없이 단기 기대감만으로 이뤄진 만큼 투자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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