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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영부인들도 정관장 홍삼 먹는다


지난주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동남아시아 각국 정상의 부인들에게 최고 등급의 ‘천삼’으로 만든 홍삼농축액이 선물로 전달됐다.

15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지난 10∼11일 부산에서 열린 이 회의에 참가한 각국 정상의 부인들에게 전달된 제품은 홍삼 중에서도 상위 0.5%에 불과한 최고 등급의 천삼으로 만든 농축액이다.

인삼산업법에 근거해 20년 이상 경력의 홍삼 장인들이 엄격한 과정을 거쳐 선별한 것이 바로 ‘천삼’이다. 홍삼 내부의 조직까지 검사한 최상품으로 맛과 향에서도 보통 홍삼들에 비해 월등하다.

홍삼이 선물로 결정된 것은 지난달 미얀마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부산 특별정상회의에서 아세안 정상들의 체력을 일거에 회복할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발언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인삼공사는 설명했다.



홍삼은 외국 국빈의 선물로 자주 사용됐다. 1964년 육영수 여사가 대만 장제스 총통의 부인에게 홍삼을 선물했다는 기록이 있다. 1993년 프랑스 미테랑 대통령, 1995년 중국 장쩌민 주석, 1999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방한 당시에도 홍삼이 선물로 전달됐다. 지난 7월 중국 시진핑 주석이 한국을 찾았을 때는 박 대통령이 정관장 홍삼 중 최고 등급인 ‘천삼’을 시 주석에게 선물하면서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시 주석에게 천삼이 선물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면세점에서 선물로 사용된 제품을 구매하고 싶다는 중국 관광객들의 문의가 급증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의 홍삼 선물 소식 역시 인삼공사가 현재 새로운 홍삼 수출 시장으로 개척하고 있는 인도네이사, 싱가포르, 베트남, 라오스 등에서 현지 인지도 제고나 사업 확대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공식 국가 행사에 홍삼이 선물로 사용되면서 홍삼에 세계 각국의 관심이 높아지고 수출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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