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금융이 올해 약 3조원의 국채를 매입하는 한편 기업어음(CP)을 매입해 기업 대출 규모를 지난해보다 1조4,000억원가량 확대할 계획이다. 이두형 증권금융 사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채 매수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이르면 다음달부터 올해 말까지 최대 3조원 규모의 국채를 매입할 계획”이라며 “단기자금 시장에서의 중개기능을 활용해 매입 자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금융은 대출과 기업어음 매입 등을 통해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규모를 지난해 2조3,000억원에서 올해는 3조7,000억원으로 1조4,000억원 늘릴 방침이다. 증권사에 대한 자금지원 규모도 1조8,000억원에서 4조3000억원으로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2008회계연도 기준 증권금융의 총자산 규모는 79조원으로 전년보다 4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99% 늘어난 1,219억원으로 처음으로 1,000억원선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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