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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교보생명 상장하려면 계약자몫 6,000억씩 내놔야"
입력2006-08-22 16:43:20
수정
2006.08.22 16:43:20
김상조 한성대교수 주장
참여연대와 경실련, 경제개혁연대(준비위)는 22일 증권선물거래소 별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생명보험사 상장과 관련, “생보사 상장자문위원회가 지난 7월 공청회 보고서에서 제시한 이익실현 구조나 자산할당 모델, 옵션모델 등은 현실적으로나 이론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생명보험사의 자본계정 내에 유배당계약자들의 돈이 섞여 있는 만큼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각각 6,150억원, 6,001억원을 유배당계약자에게 지분으로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은 “지난해 말 기준 교보생명과 삼성생명의 자본계정을 분석한 결과 총 자본계정에서 계약자의 자금은 각각 41%와 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편 유관우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이날 한국경제TV에 출연, 국내 생명보험사들 대부분이 상장요건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며 생보사 상장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생보사가 상장되면 경영투명성을 확보하고 자본확충이 가능하며 증시에 우량주식이 공급된다”면서 “생보사 상장이 가급적 빨리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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