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상권은 초기 창업 및 점포 확보에 충분한 매력이 있다. 하지만 위협적인 환경요인도 많이 존재한다. 양날의 검이라 할 수 있는 신도시 상권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간단한 상권분석 방법이 필요한 까닭이다.
신도시 상권의 가장 매력적인 점은 예비창업자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이다. 즉 위치가 좋은 점포를 예비창업자가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얘기다. 보통 신도시 상권의 경우 준공 이전부터 분양 및 임대가 진행되기 때문에 발빠르게 움직인다면 얼마든지 자신에게 맞는 점포를 구할 수 있다. 기존 상권에서는 점포환경에 따른 권리금이 형성돼 점포임차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지만, 신도시 상권의 경우 대부분 권리금이 없기 때문에 비교적 초기 자금 부분에서 부담이 없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신축 건물(상가)의 경우 보증금과 임대료가 비교적 높게 형성될 수 있어서 이 점은 창업자가 신중히 검토해야만 한다. 무엇보다도 신도시 지역을 선택할 때는 상권내에 본인이 희망하는 업종의 적합성 여부를 반드시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
신도시는 통상 외곽지역에 형성되기 때문에 기존의 활성화 지역과 동떨어질 수 밖에 없다.
외곽지역의 신도시에서는 소비활동이 상권내에 집중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규모가 형성된 신도시 상권이라면 운영적인 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지역내 아파트의 저조한 분양율이나 도시계획의 변경으로 상권 활성화가 예상처럼 되지 않을 우려가 있어서 꼼꼼한 정보 수집이 중요하다.
기존 상권의 경우 유동인구나 유사업종 현황을 통해 상권에 대한 기초 분석은 어느 정도 가능하겠지만 신도시 상권은 아직 형성 이전이라 분석하는 것이 힘들 수 있다. 하지만 몇 가지 사항만 세심하게 살펴도 상권 형성에 대한 예상은 어느 정도 가능하다. 먼저 주요 집객시설 예정지를 미리 점검하는 방법이다. 유동인구는 주요시설 및 집객시설에 따라 발생한다. 관공서, 병원, 정류장, 백화점, 학교 등 유동인구를 유발할 수 있는 시설을 점검해 동선 파악 및 고객 유입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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