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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고추장 세계화로 장류 해외매출 200억 달성"

박성칠 대상 사장


”올해는 한국인의 입맛을 잡은 쌀 고추장으로 세계화를 추진, 장류에서 200억원의 해외 매출을 올리겠습니다.” 박성칠 (55ㆍ사진)대상 사장은 6일 전북 순창에서 ‘청정원 순창 쌀고추장’ 출시 1주년을 기념한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대상 ‘청정원 순창 쌀 고추장’은 수입 밀 대신 100% 국산 쌀로 만든 제품으로 지난해 5월 시장에 선보였다. 국산 쌀로 만들었기 때문에 밀글루텐 성분이 들어있지 않아 밀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쌀 고추장은 출시 이후 대상 고추장류의 매출을 이끌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TNS CPS에 따르면 쌀 고추장 출시 기점인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대상 고추장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8%이상 성장했고, 올해 4월까지는 전년동기 대비 15% 이상 늘었다. 특히 올해 2월에는 시장 점유율 46.3%(ac닐슨기준)를 기록하며 지난 2007년 7월 이후 약 3년만에 CJ제일제당의 ‘해찬들’을 꺾고 고추장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같은 쌀 고추장의 선전덕에 대상은 국내 쌀 소비까지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대상이 고추장 제조에 소비한 쌀의 양은 7,400톤(9만2,500가마), 올해는 1만톤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박사장은 “올해에는 적극적인 현지화 마케팅으로 순창 브랜드를 세계로 뻗어 나아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 ‘핫소스’ 타입의 고추장을 미국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며, 비빔밥에 들어갈 전용 초고추장을 ‘스파이시 칵테일 소스’라는 이름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단맛을 좋아하는 일본인을 겨냥 ‘일본전용 떡볶이’를 개발해 수출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현재 열리고 있는 상하이 엑스포에 매운맛을 5등급으로 나눠 시식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대상은 지난해에만 고추장에서 80억원의 해외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50% 증가한 12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사장은 “지난해부터 수출을 하기는 했지만 교민시장이 위주였다”며 “올해는 현지 마트나 편의점 등 유통업체를 적극 공략하고, 필요하다면 현지 식품업체를 M&A하는 것도 적극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상은 쌀고추장 제품라인도 확대할 방침이다. 쌀 뿐 아니라, 고춧가루를 포함해 제품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를 국산화 한 ‘우리쌀 고추장’도 이 달 중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02년부터 순창군과 맺은 고추 재배계약을 콩으로까지 확대한 상태다. 또한 바쁜 주부와 젊은 고객을 위해 직접 만들어 먹는 ‘DIY 내 손으로 만드는 우리집고추장’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박성칠 사장은 “IT에서 식품업계로 온 지 2년 째인데 국내 소비자들의 식품에 대한 불신이 상당히 높은데에 놀랐다”며 “쌀 고추장, 홍초, 쌀로 만든 발효 식초 등 대상 청정원은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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