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BSI는 77로 1개월 전에 비해 3포인트 상승했다. 박성빈 기업통계팀장은 "미국 경제의 회복세와 확장적 재정·통화정책도 제조업 체감경기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대기업 BSI(75→81)는 전월보다 6포인트, 수출기업(73→81)은 8포인트 올랐다. 수출 대기업은 '회복 훈풍'을 느꼈지만 중소기업(73)과 내수기업 BSI(75)는 변동이 없었다.
서비스업 등 비(非)제조업의 업황 BSI는 70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소비자심리지수(CCSI)까지 포괄해 민간의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ESI)는 98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재정 확정과 통화 완화 등 경기부양책과 신 3저의 효과가 아직까지 가계의 주름살을 펼 정도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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