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시청률 산정에 주문형비디오(VOD)도 포함된다. 이에 따라 광고 단가도 새롭게 조정되며 '본방'보다 VOD 수요가 높은 유료 방송사의 위상이 지금보다 더 높아질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서울 프레스센터서 'N스크린 시청기록 조사 민관협의회' 2차 회의에서 VOD를 시청률 산정에 포함 시키는 '통합시청 점유율 산정 원칙안'을 공개했다. 이번에 새롭게 마련된 안은 현재 고정형 TV를 기준으로 한 실시간 방송 시청시간 조사방법이 젊은 층의 스마트미디어를 통한 TV 시청시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새 개정안에 따르면 시청점유율 산정 때 고정형 TV뿐 아니라 프로그램 본방송일 이후 7일 간 해당 프로그램의 VOD 프로그램 시청시간도 합산 된다. 시청 시간 산정은 실시간, 비 실시간 시청, 가정 내 TV와 PC·스마트폰 등 시청 기기와 형태에 상관없이 같은 비중으로 합산한다. VOD 형태의 프로그램 시청시간은 최초 편성된 본방송 사업자의 실시간 패널 시청시간에 넣는다.
또 VOD 프로그램을 여러 채널에 동시 편성·방송한 경우에는 실질적 저작권을 보유한 주 채널에 귀속시킨다. 시청점유율에는 해당 프로그램의 누적 시청자 수도 병기된다. 방통위는 업계 의견을 모은 뒤 세부 산정방안을 정하기로 했다. 이후 새로운 산정안은 2016년 시청점유율 조사부터 반영한다. 한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도 이번 통합 시청률에 맞춰 지상파 방송사의 광고 단가도 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바코에 따르면 올 12월 기준 주중 KBS 오후 10시 드라마(프라임 타임)의 15초 광고 단가는 약 1,300만 원 대로 복합케이블채널 사업자(MPP)의 광고 단가보다 20배 가량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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