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3D TV와 스마트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독주가 지속되고 있다. 또 스마트 TV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TV 시장에서 적지 않은 변화의 바람이 감지되고 있다. 28일 시장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북미 시장에서 지난 1~5월 삼성전자의 3D TV 점유율(금액 기준)이 53.7%에 달해 1위를 차지했다. 북미 시장에서 팔린 3D TV 10대 가운데 절반이 삼성전자의 제품으로 채워졌다. 3D TV 2위는 소니로 24.1%, 3위는 파나소닉으로 11.4%, 4위는 LG전자로 7.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북미 3D TV 시장의 경우 삼성전자의 독주 속에 소니와 파나소닉ㆍLG전자 등의 경쟁 시스템이 구축돼가고 있다. 차세대 TV인 스마트 TV 분야도 사정은 비슷하다. 올 1~5월 누적으로 삼성전자 스마트 TV가 42.6%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소니(20.6%)가 차지했다. 3위는 LG전자로 11.1%를 기록했다. 전체 평판 TV에서도 삼성전자는 올 1~5월 35.0%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소니가 12.7%로 2위는 LG전자가 10.9%로 3위 등을 기록했다. 한편 최대 TV 시장 가운데 하나인 북미 시장에서 스마트 TV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전체 평판 TV에서 스마트 TV 비중이 금액으로 28.9%, 수량으로는 11.7%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 1~5월에는 스마트 TV 비중이 금액으로 36.6%, 수량으로 16.1%을 기록하며 전년에 비해 증가하는 추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3D는 하나의 콘텐츠로 3D 기능을 갖추고 인터넷과 앱 등을 실행할 수 있는 스마트 TV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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