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45) 엠텍비젼 사장은 22일 "올해 휴대폰의 테마가 뮤직폰인 만큼 모바일멀티미디어플랫폼(MMP)으로 주력제품을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구로 디지털단지 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고부가가치 칩인 MMP의 올해 매출을 전체의 50%까지 끌어올려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 재도약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MMP는 저전력으로 장시간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만드는 휴대폰 내장칩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해 지난해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했다. MMP가 부상하면서 기존 주력제품인 카메라컨트롤프로세서(CCP)와 카메라시그널프로세서(CSP)의 매출 비중은 각각 22%, 23%를 차지할 전망이다. 특히 그는 "오는 5월부터 해외 글로벌 휴대폰 업체에도 MMP 등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는 CCP에서 MMP로의 주력제품 전환이 지연돼 실적이 급락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올해는 매출이 전년 대비 50% 늘어 다시 2005년 수준으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휴대폰의 구조가 통신칩에서 메모리 중심으로 변해감에 따라 향후에는 기존의 멀티미디어기술에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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