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적 디자인상인 레드닷 디자인상을 휩쓸었다. LG전자는 ‘2007 레드닷 디자인상’에서 휴대폰 ‘프라다폰’이 ‘베스트 오브 베스트’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 ‘아트 디오스’ 등 총 29개 제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가전업체 가운데 최다 수상이며 역대 한국 기업 중에서도 가장 많은 부문에서 수상한 것이다. 올해 레드닷 디자인 최다 수상기업은 독일의 지멘스로 총 31개 제품이 수상했다. 올해 레드닷 디자인상은 가전제품을 비롯해 자동차 관련 운송제품과 조명ㆍ사무용품ㆍ리빙제품 등 전세계 43개국에서 2,548여점이 출품돼 경합을 벌였다. 지난해 최고의 디자인 성과를 낸 기업에 수여하는 ‘올해의 디자인팀’상을 수상해 세계를 놀라게 한 바 있는 LG전자는 올해 업계 최다상을 수상함으로써 전세계에 ‘디자인 LG’의 힘을 과시했다. 특히 올해 ‘베스트 오브 베스트’를 수상한 프라다폰은 숫자 및 메뉴 버튼을 포함한 키패드를 완전히 없애고 세계 최초로 터치 스크린 방식을 적용해 사용자의 촉감을 높였다. 또한 명품 브랜드 프라다 고유의 순수하면서도 미니멀한 외관 디자인으로 휴대폰을 명품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상영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은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상에서 연이은 성과를 거둠으로써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감성적 디자인을 앞세워 글로벌 톱 디자인 달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iF 디자인상’과 함께 유럽 양대 디자인상의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상은 지난 55년부터 전세계 우수 디자인 제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수상 제품에는 ‘reddot’ 인증 마크를 사용할 수 있으며 세계적으로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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