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포스코가 7일 공채 출신 첫 여성 임원과 여성 최초 해외법인장을 선임하는 등 여성인력을 대거 발탁한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포스코는 이날 인사에서 최은주 사업전략2그룹 리더를 포스코A&C 상무이사(CFO)로 승진발령하며 최초의 공채 출신 여성 임원을 배출했다. 최 상무는 포스코가 1990년 실시한 여성 공채 1기 출신으로 재무와 투자ㆍ사업전략 업무를 두루 거쳤다.
또 유선희 글로벌리더십센터장이 상무로 승진해 포스코 전체의 교육을 총괄하는 미래창조아카데미원장에 보임됐다.
포스코 창립 이래 첫 여성 해외법인장도 탄생했다. 양호영 스테인리스열연판매그룹 리더가 상무보로 승진해 칭다오포항불수강유한공사 법인장을 맡게 됐다. 양 상무보는 원어민 수준의 중국어를 구사하고 일본어에도 능통한 스테인리스 열연 수출통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정기 인사를 통해 임원급 여성인력의 수를 확대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여성인력을 발굴해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인사에서 백승관 전무와 우종수 전무, 황은연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각각 광양제철소장, 기술연구원장, CR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아울러 포스코는 이번 인사에서 전체 승진 규모를 지난해보다 10여명 가까이 축소해 어려운 시장 여건과 혁신경영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유연한 인력 운영과 폭 넓은 업무수행을 통한 '일당오' 인재 육성을 위해 그간 일부 조직에만 적용하던 대실제를 전략 및 경영지원 스태프 조직으로 확대 시행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대실제란 임원 단위 실 산하에 공식 부서 없이 실장 책임 아래 유연한 인력 운영 및 탄력적인 업무 수행을 추구하는 조직운영 방식이다.
포스코는 또 철강시장의 공급과잉으로 인한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조직을 축소, 슬림화하고 사업부문별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