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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경영·M&A 대책등 마련
입력2007-03-09 17:15:09
수정
2007.03.09 17:15:09
현대차 "노조에 더이상 끌려다니지 않겠다"<br>모비스, 경영권 방어 위해 '시차임기제' 도입
투명경영·M&A 대책등 마련
현대차 "노조에 더이상 끌려다니지 않겠다"모비스, 경영권 방어 위해 '시차임기제' 도입
현상경 기자 hsk@sed.co.kr
상장사들이 주주총회에서 다양한 투명경영 및 인수합병(M&A) 방지책을 마련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44개사, 코스닥 18개사 등 총 62개 상장사들이 일제히 주주총회를 연 9일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비자금사건으로 겪은 어려움을 감안해 투명경영을 확대하기 위한 '윤리위원회' 설치방안을 마련했다. 현대차는 '이사ㆍ경영진 또는 외부인사 등을 구성원으로 하는 별도 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다'는 정관변경안을 통과시키는 한편 이를 근거로 조만간 사외이사 5명, 자문역 2명 등 7명으로 구성된 윤리위원회를 구성해 계열사 내부거래 감사, 불공정행위 등을 엄정 감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은 노사관계 발전을 위한 회사측 노력을 요구하는 주주들에게 "현대차가 노조에 끌려다니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앞으로는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경영권 방어를 위해 등기이사의 임기를 세 그룹으로 나눠 그룹별로 이사 수를 정하는 '시차임기제'를 도입했다. 아울러 이사의 수도 7~11인에서 3~9인으로 줄이는 한편 주식 종류에서 상환우선 주식 관련 발행규정을 삭제하는 정관변경안도 통과시켰다. 정몽구 그룹 회장과 한규환 대표이사 부회장, 어윤대 고려대 교수, 최병철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 등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확정했다.
SK텔레콤은 주당 7,000원의 현금배당을 확정했다. 아울러 주주이익 제고를 위해 올해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밖에 SK는 이달로 3년 임기가 만료되는 신헌철 사장의 등기이사 재선임을 확정했다.
한편 이날 상장 후 첫 주총을 연 롯데쇼핑은 "올해 주가가 공모가를 넘은 적이 없다"며 소액주주들의 호된 질타를 듣기도 했다. 또 현대차 주총에서는 75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17세의 이현욱씨가 "도요타의 미국 로비활동에 대한 대처방안을 알려달라"고 요청해 주목을 끌었다.
입력시간 : 2007/03/0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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