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나흘째 상승하며 '두바이 쇼크'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3.37포인트(1.47%) 오른 1,615.0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힙어 상승폭을 확대하며 1,600선을 훌쩍 뛰어 넘었다. 외국인은 이날 874을 포함해 나흘 연속 순매수에 나섰고 기관도 3,27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3,987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04%)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기계(3.28%), 증권(2.60%), 전기·전자(2.20%) 등의 상승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LG전자가 단기 악재 요인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분석에 8.17% 급등하는 등 LG(6.02%), LG이노텍(7.82%) 등 LG그룹주들이 일제히 크게 올랐다. 포스코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58만2,000원까지 상승, 연중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된 삼성전자(1.61%), 현대모비스(1.63%), 신한지주(1.28%) 등도 상승세를 이끌었다. 중국 조선업의 구조조정에 따른 반사이익 전망에 현대중공업(4.92%)과 삼성중공업(2.38%), 대우조선해양(2.41%), STX조선해양(3.91%) 등 조선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내 굴삭기 판매 실적 개선 전망에 3.07% 상승했고 중국원양자원도 4·4분기 사상최대 실적 기대감에 1.16% 올랐다. 상한가 없이 530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264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6,719만주, 4조2,870억원으로 전일에 비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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