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6포인트(0.17%) 내린 1,826.3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전일 미국 증시가 실적 우려감에 또 다시 하락세로 마감되면서 국내 시장도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이 이날 새벽 스페인의 부실은행 지원을 위한 구제금융 지원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미국 반도체 기업의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높았다.
이 때문에 코스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매도우위를 나타낸 가운데 2,40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이 2,306억원 사들였으나 지수상승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0.41포인트(0.08%) 내린 491.93포인트에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뚜렷한 매수주체를 상실한 체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80원 내린 1,140.90원에 마감했다.
대우증권 김정환 연구원은 "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과 개별기업들의 펀더멘탈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1,800에서 1,880p에서의 움직임이 예상된다"며 "주도주와 모멘텀, 매수주체가 부재한 만큼 긴 시선과 여유를 갖고 매매에 나서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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