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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기계산업 완만한 회복세 전망...엔저-중동 투자위축이 관건

내년 기계산업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인 가운데, 엔저와 중동의 투자 위축, 중국의 느린 경기회복세에 발목을 잡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졌다.

18일 한국기계산업진흥회에 따르면 내년 5대 기계산업(선박 제외)의 생산규모는 467조4,000억원, 수출은 1,944억 달러, 수입은 1,07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4.8%, 5.2%, 9.6% 늘어난 수치다. 기계산업진흥회는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으로의 수출이 양호한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엔저가 장기화되면 일본 제품과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중동의 투자 위축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가 20% 하락하면 일반기계 수출은 2.5% 가량 줄어들고, 엔달러 환율이 20% 상승하면 수출액이 6.8% 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게 기계산업진흥회의 분석이다. 기계산업진흥회 관계자는 “건설광산기계, 공작기계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엔저 장기화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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