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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서초동 시대 2주일 '주변 풍경

"반갑다 삼성맨" 상가 모처럼 활기<br>음식점 수요 늘며 리모델링 공사등 부산<br>고급 주점·부동산업계는 특수 적어 한산<br>일부 직원 새집 증후군에 교통난도 고민


'삼성 서초동 시대 2주일 '주변 풍경 "반갑다 삼성맨" 상가 모처럼 활기음식점 수요 늘며 리모델링 공사등 부산고급 주점·부동산업계는 특수 적어 한산첨단 시스템등 쾌적한 업무공간은 '환영'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서일범기자 squiz@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삼성그룹이 서울 서초동 신사옥으로 이전을 완료한 지 2주일이 지났다. 1만명에 가까운 삼성직원들이 이사를 오자 그동안 불황으로 움츠려 있던 주변 상가들은 "모처럼 좋은 호재를 만났다"며 반색하고 있다. 상가들은 건물마다 식당을 리모델링하는 등 삼성맨을 붙잡기 위해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근 식당들 서서히 활기=삼성 본사가 이전하면서 가장 큰 혜택을 보는 곳은 중저가 식당과 편의점. 점심시간을 중심으로 서초동 식당들은 삼성맨들이 몰려들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삼성타운 주변에는 점심시간 등을 활용해 전단지를 돌리면서 삼성맨들의 지갑을 열어보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이처럼 삼성 본사 입주 이후 음식점 수요가 크게 늘어나자 삼성타운 인근 건물들에서는 식당을 만들기 위한 건물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다. 삼성타운 인근의 삼성쉐르빌 빌딩의 경우 단일 대형상가로 구성됐던 지하층을 개조해 푸드타운을 분양하고 있으며 '동아빌딩' 역시 시행사가 소유한 지하층을 개조, 식당가 분양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삼성쉐르빌 지하식당가 분양가는 1계좌당 4억8,000만원이며 바로 임대할 경우 보증금 7,000만원에 월 임대료는 250만원 정도다. 이 같은 업주들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삼성맨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추지는 못하는 실정이다. 2주간의 '탐색'에 나섰던 삼성직원들은 "서초동 사옥 주변 식당들이 태평로 주변에 비해 가격도 비싸고 맛도 떨어진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 때문에 이들은 신사옥 구내식당을 더 많이 찾고 있다. 중저가 식당보다 고급 유흥주점의 사정은 더 어렵다. 유흥주점의 경우 최근 불황으로 절대적인 수요가 많지 않은데다 직원들도 연말연시 들뜬 분위기를 삼가는 실정이다.. 삼성의 한 직원은 "경기가 좋지 않아 소비를 줄이는 추세이며 특히 인사철을 앞두고 과도한 소비는 피하려는 기류가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효과는 '글쎄'=부동산 업계도 삼성 본사 이전 이후 특수를 기대하는 눈치다. 삼성 이전 이후 본격적으로 상권이 형성될 경우 침체상태를 맞은 부동산 거래에도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기대감과 달리 아직까지는 거래가 한산한 편이다. 삼성타운 입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보증금 및 임대료는 이미 1년 전부터 수직 상승했지만 실제 매출은 이에 못 미치면서 임대차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삼성 신사옥 효과는 부동산 시장에 이미 대부분 반영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삼성타운 인근 홍우공인의 한 관계자는 "매출은 적은데 임대료는 천정부지로 올라 감당을 못하는 상가가 상당하다"며 "1년 동안 제대로 된 거래 한 건 못했을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쾌적한 업무 공간은 '환영'=쾌적하고 편리해진 업무 공간은 직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팀을 일렬로 배치했던 공간 활용법을 바꿔 4명씩 서로 등지게 배치하고 가운데 책상을 놓아 의자만 뒤로 돌리면 4명이 즉석회의를 열 수 있다. 또 초고속 광랜과 인터넷 전화 등으로 업무속도를 높였고 첨단 영상회의 시스템과 온도조절장치ㆍ보안시스템 등도 갖췄다. 일부 민감한 사원들은 이른바 '새집 증후군'을 호소하고 있다. 공기조절기 등 최첨단 장치와 친환경 소재를 최대한 사용했지만 새 건물인 관계로 냄새 등이 전혀 없지는 않기 때문. 이밖에 출퇴근 시간을 중심으로 체증이 심한 도로사정 또한 삼성직원들과 방문객의 고민거리다. 특히 인근에 분당선 지하철 공사가 한창이어서 출퇴근 시간이면 한 블록을 가는 데 10분 이상이 걸리는 상황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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