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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재테크] 37세 직장인 남성 … 결혼자금 마련하려는데

거치식 펀드 환매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적금 납입액 줄여 적립식 펀드에 불입

세액공제 해택 연금 월34만원으로 늘려야




Q: 안녕하세요? 만 37세 직장인 미혼 남성입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1~3년 내에는 결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10년 후에는 현재 회사에서 퇴사해 자영업이나 새로운 직장을 찾아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월 수입은 평균 500만원 입니다. 지출은 △적금 300만원 △장마펀드 50만원 △연금저축 25만원 △적립식 펀드 25만원 △생활비 80만원 등입니다. 매월 20만원 가량의 여윳돈으로 남습니다. 이런 돈은 이미 보유하고 있는 거치식 펀드들에 추가로 불입하기도 합니다.

현재 보유자산은 △거치식 펀드 1억6,800만원 △장기주택마련 펀드 1,300만원 △적립식 1,400만원 등 총 1억9,500만원입니다. 이밖에 예적금 약 7,700만원에 전세보증금 5,500만원이 있습니다.

결혼을 하더라도 전세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내 집 마련은 장마 펀드가 만료되는 시점에 고려할 예정입니다.

보유 자산 중 펀드 비중이 높은 것이 고민입니다. 현재 포트폴리오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A: 의뢰인의 현금흐름은 소득의 75%를 저축하여 내집 마련 할 수 있는 종자 돈이 충분히 준비돼 있으므로 이를 적절히 운용하신다면 걱정 없이 원하시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절한 자산배분과 자금운용이 필요합니다. 현재는 펀드비중이 다소 높습니다. 현재 보유 중인 거치식 펀드가 고위험 상품군이라면 무조건 장기보유하기보다는 목표수익률이 달성되면 안전성이 높은 채권형 펀드나 예금상품으로 이익 실현을 하는 것이 좋을듯합니다.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저금리와 변동성이 심한 리스크를 보완한 중위험·중수익 펀드상품에 리밸런싱도 좋고 1년 단위로 운영되는 정기예금으로 가입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최고 연 3% 안팎의 정기예금이나 적금을 통해 이 자금을 1~3년 후에 결혼전세자금으로 활용하시기를 권합니다.

장마펀드의 경우는 소득공제 등 절세 혜택이 사라졌기 때문에 다른 금융 상품을 가입하는 게 낫습니다. 적금, 펀드 등에 자금 배분이 돼 있는 상태라는 점을 감안해 저축성보험에 월50만원씩 불입하는 것이 적당해 보입니다. 저축성 보험에 가입한 지 10년이 지나면 비과세 혜택이 있고 금리도 저금리 상황에서 메리트가 있다는 점에서 가입을 권합니다.

의뢰인의 자금 포트폴리오의 재조정을 위한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현재 가입된 적금은 안전성은 있으나 5년 정도의 기간을 고려할 때 고객님이 가져가는 수익이 높지 않아 적금 불입액은 줄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의뢰인의 투자성향에 맞춰 적립식 펀드비중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세테크 상품인 연금은 연 400만원까지 세액공제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월 34만원으로 늘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4만원은 세액공제혜택을 감안한 부분이지만 내 집 마련 후에는 100세까지 사용될 턱없이 부족한 노후자금을 세제혜택용이 아닌 연금수령 시 비과세되는 연금보험을 추가 가입하여 불입액을 늘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연말정산혜택과 함께 내 집 마련을 위한 청약을 위해서는 주택청약저축을 가입을 권유해드립니다.

주택청약저축은 가입해 2년 이상 불입해야 청약 1순위 자격이 주어지며 2년 이상 가입 시 3.3%의 수익을 보장받기 때문에 내집마련을 위한 필수상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윳돈 운용 방안에 대해서도 조언 드립니다.

현재 의뢰인은 매월 여윳돈 20만원을 거치식 펀드에 추가불입하고 계십니다.

이 돈의 성격은 예상치 못한 경조사등에 사용되는 예비비로 비상자금이니 입출금통장이나 하루를 맡겨도 연 2.3%이상의 수익을 주는 은행에서 판매되고 있는 머니마켓펀드(MMF)나 종금사에서 판매하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CMA는 고객이 예치한 자금을 양도성예금증서(CD)·국공채 등의 채권에 투자해 그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금융상품입니다. 단기간을 예치해도 높은 이자율을 적용받아 여유자금을 운영하는 데 적합합니다. 질병이나 상해사고 발생에 대비할 수 있는 실손보험 가입은 필수입니다.

아직 미혼인 의뢰인은 종신보험보다는 실손의료보험을 가입하는 것을 권합니다. 다만 실손만으로 100% 의료비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질병상해 진단금이 보장되는 상품과 함께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디 행복한 결혼생활과 내집 마련의 목표를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재무설계를 받았더라도 정기적으로 재무진단이 필요하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포트폴리오 조정을 받는 것이 현명하리라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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