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가 급락장에서도 '나 홀로' 상승세를 보였다. 신조선가 추가 상승 등 조선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19일 STX조선해양은 전 거래일에 비해 6.83%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현대미포조선(0.64%)과 한진중공업(0.35%), 현대중공업(0.20%)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등도 하락장속에서도 소폭 하락하는 등 선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KRX조선지수는 1,688.75포인트까지 상승해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내 증시가 골드만삭스발 악재로 급락세를 보인 것에 비하면 조선업종의 상승세는 눈에 띄는 것이었다. 조선주의 강세 배경은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됐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말 클락슨 신조가 지수는 138포인트로 전주에 비해 1포인트 증가했다. 이 지수는 이달 초 19개월 만에 상승 반전한 후 추가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업계는 앞으로도 발주 선주가 늘어나면서 선가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선박 발주량은 아직 미흡하지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신조선가의 상승세도 본격화되고 있어 조선산업에 대한 시각을 긍정적으로 전환할 시점에 다다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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