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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 첫 민간전화 개통

KT, 3일 독도주민 김성도씨 집에 전화설치

독도 영유권 문제로 한일 양국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독도에 처음으로 우리나라의 민간전화가 개통된다. 1일 KT에 따르면 독도 주민 김성도(66.울릉읍 독도리 산 20)씨가 3일 독도에 들어갈 때 KT 직원들이 동행, 김씨의 집에 일반 전화를 설치할 계획이다. KT는 당초 3월22일 김씨의 집에 전화를 개설할 예정이었으나 기상악화로 현장요원들이 긴급히 철수, 불가피하게 개통을 연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3일은 바닷길도 험하지 않을 것으로 예보돼 전화설치 작업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5월3일 동해바다의 파고는 1∼2m로 높지 않은 편이며 비 소식도 없다"면서 "이 정도 날씨라면 독도로 배를 타고 들어가는 데 큰 지장이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KT는 독도의 자연경관 훼손을 피하기 위해 울릉도와 전화선이 연결된 동도로부터 무선장치를 이용해 서도를 연결할 계획이다. 독도경비대가 생활하는 동도에 전화 6회선과 직통전화 11회선이 설치돼 있으나,김 씨가 살고 있는 서도에는 전화가 없어 그동안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이번에 전화개통이 이뤄지면 김 씨는 육지에 있는 친척들과 안부전화는 물론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구조를 요청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독도는 한국의 전화가연결된 한국 땅'임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된다. 김씨에게는 조선 숙종 때 안용복이 1693년 일본으로 건너가 독도가 조선의 고유영토임을 확인하고 일본 어부들이 독도, 울릉도 근해 어로활동을 금지토록 한 업적을 기억하기 위해 전화번호 `054-7**-1693번'이 부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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