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2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장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해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10일 현대중공업은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8,769억원, 3,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0.4%, 145.5%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4,175억원으로 117.0% 늘어났다. 이에 따라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ㆍ순이익은 7조5,533억원, 7,712억원, 7,88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8%, 137.8%, 266.4%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이 같은 사상 최대의 반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이날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2ㆍ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인 4,458억원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최저 예상치였던 굿모닝신한증권의 4,098억원보다도 낮은 수준이었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이날 전날 대비 8.2% 하락한 32만4,0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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