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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 '세상과의 소통' 도운 모바일 앱 세계가 극찬

제일기획-삼성전자 '룩앳미' 칸 광고제 5개상 휩쓸어

제일기획이 지난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폐막한 '2015 칸 라이언즈광고제'에서 금 1, 은 5, 동 6 등 12개의 상을 휩쓸었다.

제일기획의 수상작 중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캠페인은 삼성전자가 '런칭피플'의 일환으로 실시한 '룩앳미' 캠페인으로 사이버 부문 금상, 라이언즈 헬스 은상 등 총 5개의 상을 수상했다.

룩앳미는 자폐 어린이가 사람과 눈을 맞추고 이를 통해 소통을 돕는 모바일 앱이다.

다른 자폐 훈련 앱과 달리 모바일기기의 카메라와 연동 기능까지 추가해 주위 사람과 서로 교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연세대학교 임상심리학과와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 등 전문가와 룩앳미를 개발하고 지난해 7월 8세부터 13세 사이의 자폐아동 19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눈맞춤을 하지 못했던 아이들 중 60%가 눈맞춤 능력이 개선됐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능력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8주 동안 룩앳미로 훈련한 뒤 엄마와 눈을 맞추는 김종현(12)군의 이야기는 룩앳미 캠페인의 광고영상에 삽입됐다.

칸 국제광고제 사이버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진 린은 "룩앳미는 공감과 치유의 메시지를 어떤 광고보다 인상 깊게 전달해준다"며 "자폐라는 문제를 창조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쉽고 단순하게 접근하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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