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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사외이사제 개편 잰걸음
입력2009-11-10 17:30:35
수정
2009.11.10 17:30:35
연합회내 TFT 구성 연내 모범기준안 마련키로
금융당국이 10년 만에 금융권 사외이사제도를 손질하겠다고 나서면서 은행권도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나섰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각 금융지주사와 은행들은 지난 9일 은행연합회 내에 '은행권 사외이사 제도 개선방안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고 올해 말까지 모범기준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이번 TFT에는 금융지주사와 은행ㆍ금융연구원ㆍ금융위원회 관계자들로 구성됐으며 은행권 의견 취합은 물론 상법과 감독규칙 등 법령 개정 등에 대해 검토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3일 금융연구원이 발표한 잠정개선안을 바탕으로 이 내용을 관련 법규에 반영, 이르면 내년부터 은행ㆍ금융사의 주주총회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의장 겸직 불허 등 은행 경영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부문에 대한 대안 마련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은행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9일 TFT를 구성하고 은행과 금융지주사 등 관계자들이 모여 첫 회의를 가졌다"며 "올해 말까지 상시 회합을 통해 '베스트 프렉티스'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당국과 은행권이 사외이사제 개편에 나서는 것은 CEO와 이사회 의장의 겸직 행위가 경영진을 견제하고 감시해야 할 이사회 기능을 무력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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