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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현대캐피탈 지역채권센터 통합한다
입력2006-01-17 17:00:36
수정
2006.01.17 17:00:36
김정곤 기자
조직관리·채권추심 효율성 높이려 27일부터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지역채권센터 통합한다
조직관리·채권추심 효율성 높이려 27일부터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이 조직관리 및 채권추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두 회사의 지역채권센터를 오는 27일부로 통합한다.
이에 따라 현재 23개에 이르는 현대카드의 지역채권센터는 전부 현대캐피탈 지역채권센터로 흡수된다. 현대카드는 또 3,355억원대의 상각채권 및 연체채권을 현대캐피탈에 이날자로 매각하고, 앞으로도 60일 이상 연체채권은 매월 결제일 기준으로 넘기기로 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오는 27일 현대캐피탈에 상각채권(회수 불가능 채권) 3,050억원, 연체채권 305억 어치를 각각 56억원, 64억원 등 총 120억원에 매각한다. 또 앞으로 60일 이상 연체채권은 매월 결제일별로 현대캐피탈에 매각키로 했다. 현대카드는 앞으로 현대캐피탈에 연간 1,008억원 정도의 연체채권을 매각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채권의 매각가격은 삼일ㆍ안진회계법인이 일반적인 부실채권 매각평가 방식인 회수율 추정 및 현가 할인방식으로 산정했다.
현대카드 고위관계자는 “중ㆍ장기 연체채권 및 상각채권을 매각함으로써 지역채권센터 및 본사 연체채권 추심 조직의 효율화를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 매각과 동시에 두 회사의 지역채권센터와 인력(본부 인원 일부 제외)이 통합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대카드의 지난해 11월말 현재 실질 연체율은 4.9%, 3ㆍ4분기 현재 대환 대출규모는 1,600억원에 불과하다. 연체율 두자리 수를 기록하던 지난 2004년에 비해서는 뚜렷한 하향 안정화 추세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기존 채권추심 기능을 현대캐피탈에 통합시킴으로써 조직의 효율성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또 고객으로부터 돈을 받기 힘든 상각 및 연체채권을 채권추심 기능이 강한 현대캐피탈에 넘김으로써 서로 윈-윈하자는 계산도 깔려 있다.
현대캐피탈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말 현재 현대캐피탈의 실질 연체율은 0.86%에 불과할 정도로 채권추심의 노하우가 뛰어나며, 조직 규모는 크다”며 “현대캐피탈 입장에서도 부실채권을 인수해서 채권추심을 하게 되면 손해 볼 게 없는 장사”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1/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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