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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ㆍ똑 스마트앱] <47> 길따라 술따라

스마트폰으로 우리 술을 공부해보자<br> 똑똑한 전통주 검색 애플리케이션




위대한 문학가들은 술을 벗삼아 사랑을 이야기하고 세상을 논한다. 청록파 시인 조지훈은 유난히 주도에 조예가 깊었다. 시인은 주도에도 엄연히 급이 있다며 ‘주도 18단계’를 주창했다. 주도 18단계는 초보 단계인 9급에서 1급, 고급 단계인 1단에서 9단순으로 나뉜다. 가장 아래인 9급 ‘불주(不酒)’는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이다. 잠을 자려고 술을 마신다(3급)거나 밥맛을 돋우려고 술을 마시는 사람(2급) 역시 애주가에는 끼지 못한다. 최고 단계는 9단 ‘폐주(廢酒)’다. 술로 세상을 떠난 사람이다. `길따라 술따라`는 전통주 검색 애플리케이션이다. 300여종에 달하는 전통주 정보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결합했다. 여행작가 허시명씨의 전통주 칼럼과 막걸리 전문 포털 사이트의 다양한 콘텐츠를 수록해 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미지 검색 기능이 단연 돋보인다. 스마트폰으로 술병의 상표를 촬영하면 전통주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자동으로 관련 정보를 찾아준다. 해당 술에 점수를 매기고 등록되지 않은 술은 직접 올릴 수도 있다. 술 빚은 장소와 재료를 중심으로 전통주를 찾아볼 수도 있다. 지역을 선택하면 해당 지역 소재한 술도가에서 빚은 전통주를 알려주고 재료를 선택하면 해당 원료로 빚은 전통주를 일목요연하게 소개해준다. ‘복분자’를 선택하면 강원도, 경기도, 전라북도, 인천 등지에서 복분자로 만든 막걸리를 찾아준다. ‘길따라 술따라’는 애플 앱스토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가격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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