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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MBA 인재 키우자"

● 두산인프라코어, 직급별 나눠 실무역량 강화<br>● 삼성, MBA 인턴십 도입해 채용<br>● LG, 10년째 '경리대학' 운영<br>● 대우조선, 5개월 단기 집중코스 교육


두산인프라코어 최모 과장은 주말마다 리포트를 작성하느라 여념이 없다. 직장생활 10년 차로 연수가 그리 길지 않지만 회사에서 운영하는 MBA 프로그램을 듣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 같으면 고참 직원에게 돌아갈 몫이지만 맞춤형 MBA 과정 덕에 수업을 듣고 있다.

15일 주요 기업들에 따르면 최근 들어 MBA 사내 교육 및 채용 등에서 차별성을 꾀하면서 각사별로 자신에 맞는 MBA 인재 채용 및 육성에 나서고 있다. 사내 MBA 과정을 통해 직원들을 일찌감치 발굴해 키우고 MBA 채용 역시 예전과 달리 선별해 뽑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이 두산인프라코어다. 이 회사는 최근 사내 MBA 과정을 직급별로 세분화 해서 ▦주니어 MBA ▦탤런트 MBA ▦C(코어) MBA ▦E(이그제큐티브) MBA 등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마디로 이를 통해 직급과 연차에 따라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고 실무역량을 강화하는 게 중점이다. C-MBA 교육생들은 해외연수로 2주간 뉴욕주립대에서 기술과 조직관련 3개 과정을 수강하기도 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렇게 하면 다양한 계층 및 연령대에서 인재를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최근 들어 MBA 채용 방식을 바꿨다. 이른바 'MBA 인터십'을 도입한 것이다. 일반 사원처럼 인턴 과정을 거쳐 회사 입장에서는 좀 더 유능한 인력을 뽑고 지원자 입장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직무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은 이 외에도 사내 MBA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LG는 재무전문가 육성을 위해 10년째 사내 '경리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재무 인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경리대학 외에 각 계열사에서 선발된 임직원들과 함께 2년간 LG MBA교육도 실시한다.



영업 경쟁력에 중점을 둔 MBA 과정을 운영하는 기업도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직영 사업 소장 및 지점장 대상으로 영업ㆍ서비스 전문가 양성 4개월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들어 직접적인 직무 교육 외에 매니지먼트 스킬, 손익관리, 고객 만족 함양 등 종합적인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영업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통상 2년이 걸리는 MBA과정을 5개월 집중코스로 운영한다. 기존 MBA 과정보다 기간은 짧지만 시간은 약 500시간으로 합숙을 통한 집중교육을 실시한다.

이남식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은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무형자산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면서 대표적인 무형자산인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며 "각 기업의 비전과 전략에 맞게 커리큘럼과 기간을 디자인한 사내 MBA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교육과정 내 해외연수 및 프로젝트 진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차세대 경영자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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