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당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롯데쇼핑에 대한 세무조사를 끝내고 롯데쇼핑에 600억원대의 추징금 세부내역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 차원에서 가장 큰 규모의 추징금이기는 하지만 당초 1,000억원대를 웃돌 것이라는 일부 예상에 비하면 많지 않은 수준이다.
롯데쇼핑 산하에 편입된 롯데시네마가 매점사업권 등을 통해 세금을 일부 탈루한 것과 관련해 200억원대의 과징금이 부과됐고 시네마 사업에 대한 계열사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서도 추징이 결정됐다.
국세청은 또 일본 롯데와 해외 법인 등을 통한 역외 탈세 가능성도 집중 조사했지만 특별한 혐의는 밝혀내지 못해 검찰 고발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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