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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인터넷전화 시기상조"
입력2009-04-26 22:21:10
수정
2009.04.26 22:21:10
LG경제硏 보고서 "4G 서비스 등장해야 본격 확산"
국내에서 모바일 인터넷전화는 아직은 시기상조이며 4세대(G) 이동전화 서비스가 등장해야 본격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26일 ‘인터넷전화, 이동통신으로 확산되나’라는 보고서에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모바일 인터넷전화가 단기간내 대중화되기는 쉽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인터넷전화는 아직 데이터 전송속도가 초고속인터넷보다 느려 통화품질이 이동전화에 비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승진 책임연구원은 “이통업체들이 수익감소가 예상되는 저가 모바일 인터넷전화 서비스에 부정적인데다 데이터 서비스 원가 구조로 볼때 요금인하 효과가 크지 않다”며 “이동전화 식별번호인 010과 인터넷전화 070 할당 사이에서의 논란, 접속료 문제 등도 모바일 인터넷전화를 가로막는 장애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4G 서비스가 도입되면 “고속이동 중 100Mbps, 저속이동 중 1Gbps의 데이터 전송성능이 가능해 인터넷전화의 통화품질 보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4G 서비스에서는 다양한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할 수 있어 데이터 서비스매출 비중이 높아지게 되고 이에 따라 음성통화의 매출감소 부담이 적어진 이동통신사들이 모바일 인터넷전화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로 바뀔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4G 서비스에서 네트워크 전송효율 증가로 데이터서비스 원가가 하락하는 점도 긍정요인으로 꼽혔다.
한편 영국의 3G 사업자인 3UK의 스카이프(Skype)폰 서비스, 일본 이모바일(eMobile) 등 해외 신생 이동통신사업자들은 모바일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속속 내놓으며 관심을 끌고 있다. 반면 도이체텔레콤 산하 T모바일 등 선발 이통사들은 3G 네트워크에서 인터넷 전화 사용을 금지키로 하는 등 무선 인터넷전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선발업체들은 사용자들이 휴대전화에서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터넷 전화를 쓰기 시작하면 음성관련 매출이 크게 감소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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