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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크게 줄었다

올해 150억달러 목표 달성도 물건너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올 하반기 들어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급감하고 있다. 올해 정부 목표액인 150억 달러 달성도 물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는 11일 올해 1~9월 FDI 신고액은 75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5% 늘었다고 밝혔다. 도착 금액 기준으로는 42억6,000만달러로 25.8% 증가했다. 하지만 올 하반기 들어 전세계 경기 둔화 우려와 유럽 재정위기가 본격화되면서 FDI 규모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FDI 투자는 올 1ㆍ4분기 20억500만달러에서 2ㆍ4분기 33억6,000만 달러로 늘었으나 3ㆍ4분기에는 22억1,200만달러로 줄었다. 이는 전년 동기의 2억9,320만달러보다도 24.6% 줄어든 것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당초 목표였던 150억 달러 유치는 힘들 것”이라며 “우호적인 투자 분위기 조성 등을 통해 지난해 수준인 131억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는 오는 11월 일본ㆍ인도, 12월 중동 해외 투자설명회(IR) 개최 등 신흥국에 대해 전략적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 1~9월까지 지역별로는 미국(67.6%), 일본(37.6)%, 유럽연합(EUㆍ39.7%) 등 전통 투자국의 투자 증가세가 지속됐다. 반면 중국(-23.3%), 중동지역(-58.1%) 등 신흥지역은 인플레 우려, 정정불안 등으로 투자 감소가 이어졌다. 형태별로는 그린필드형 투자는 5.7% 늘었지만 인수합병(M&A)형 투자는 2.7% 줄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7.4% 늘면서 증가세를 유지했고 제조업은 10.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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