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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실적 호조로 주가 '상승'

지방의 소규모 은행인 대구은행[005270]이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증시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25일 오전 11시25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대구은행은 전날보다 3.55% 오른 1만4천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구은행은 지난 23일 증시 대폭락 때도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하는 등 최근 3일 연속 9% 가량 급등하고 있다. 이는 최근 1년간 최저가인 2005년 2월 6천950원의 2배를 넘는 것이다. 대구은행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전적으로 실적 호조 때문이다. 이 은행은 공시를 통해 순이익이 2005년에 1천752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41.9%증가했으며 올해는 2천2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2005년 순이익 규모는 국민은행[060000], 신한지주[055550], 우리금융[053000]등 대형은행들의 10~50%에 불과하지만 실적 증가세는 절대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대구은행은 환란 후 시중은행들이 인수.합병(M&A)으로 덩치를 키울 때 지방은행으로 독자생존의 길을 선택, 대형 은행들의 틈바구니에서 나름 대로 생존 비법을 터득한 모습이다. 이에 따라 국내는 물론 외국계 증권사들도 대구은행에 대해 대부분 `매수' 투자의견을 내놓고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조정하고 있다. 현재 대구은행에 대한 목표주가는 크레디리요네(CLSA)증권 1만9천원, 서울증권1만7천원, 한국투자증권 1만9천200원, 리만브라더스증권 1만6천700원, UBS증권 1만6천400원, 우리투자증권 1만8천원 등이다. 총자산규모는 18조원 정도로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의 10분의1에 불과하고시가총액은 1조9천422억원으로 국민은행 25조5천억원의 13분의 1수준이다. 최대주주는 지분 7.50%를 보유한 스몰캡월드펀드이며 삼성생명이 7.36%의 지분을 보유, 2대주주로 있다. 서울증권 김장환 연구위원은 "대구은행은 성장과 실적을 겸비한 우량은행"이라고 평가하고 "올해 내수경기 회복으로 이익모멘텀이 높아 안정적인 실적 창출 궤도로 진입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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