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KDB대우증권(006800)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증시가 기간조정과 가격조정이 예상되며 주요 지지선을 앞에 두고 상승과 추가 조정의 기로에 서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국내증시를 보면 거취를 결정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모양 혹은 어느 쪽으로도 붙지 않고 양다리를 걸치는 것을 뜻하는 ‘수서양단(首鼠兩端)’을 떠올리게 한다”고 밝혔다. 그는 “5월은 증시에서 좋은 기억을 남긴 사례가 적고 오히려 급락을 경험하였다”며 “5월 초반에는 공격적인 매매보다는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면서 차분해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는 중소형주가 조정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대형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음식료, 화학, 철강/금속, 전기/전자, 유통, 전기가스, 은행, 보험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스닥의 경우 올해 들어 한 번도 없었던 20일선을 하회하는 등 단기적으로 조정신호가 나타났다며 이 흐름이 좀더 이어질 수 있으니 이를 염두에 둔 시장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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