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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株 다시 상승날개 펴나

1분기 실적 호전 기대감에 NHN 등 강세<br>외국인 '팔자세' 진정·기관 매수 규모 늘려


인터넷株 다시 상승날개 펴나 1분기 실적 호전 기대감에 NHN 등 강세외국인 '팔자세' 진정·기관 매수 규모 늘려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인터넷주가 1분기 실적호조 기대감에 힘입어 조정국면에서 벗어나 점진적인 상승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달 들어 조정을 받은 인터넷업종은 지난 17일 이후 4일 동안 3.79% 상승, 코스닥지수 상승률(0.78%)를 크게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오름세가 인터넷주 약세요인이던 구글등 미국 인터넷주들이 최근 소폭이나마 상승하면서 투자심리 안정에 기여한데다 내달 1분기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1일 코스닥시장에서는 NHN이 전날보다 1.63% 올라 3일째 상승세를 지속했으며 CJ인터넷(1.28%), 다음(0.15%), 네오위즈(0.72%) 등도 2~3일 강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주가가 다른 업종에 비해 조정 폭은 크지 않다는 점에서 향후 급격한 반등은 없더라도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1분기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나올 경우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정우철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NHN, CJ인터넷 등은 이번 1분기가 지난해 4분기보다 양호한 사상 최고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인터넷주의 올해 검색광고 매출이 지난해보다 50% 신장이 예상되는 등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인터넷업종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각각 9.9%, 12.0%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NHN의 경우 매출액은 1,24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2.7%, 영업이익은 493억원으로 13.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과거 NHN의 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10% 넘게 호전된 7차례의 실적발표와 주가움직임을 보면 실적발표 5주전이 저점이었다”며 “4월말께 1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것을 감안하면 현 시점을 주가 바닥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기관이 최근 매수규모를 늘리고 외국인의 매도세도 진정되고 있는 점도 수급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이 달 들어 지난 7일까지 7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인 기관은 이후 21일까지 84억원에 달하는 순매수를 보였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검색 의존도가 높은 구글과 달리 국내 인터넷업체들은 다양한 비즈니스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메리트로 부각되고 있다”며 “실적모멘텀이 지속된다는 점에서 가격조정시 매수기회로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3/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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