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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계 "뉴욕女心 잡자"

더페이스샵·태평양 등 매장 오픈 잇달아<br>홍보효과 커 美 진출 교두보 역할 기대

화장품업계 "뉴욕女心 잡자" 더페이스샵·태평양 등 매장 오픈 잇달아홍보효과 커 美 진출 교두보 역할 기대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뉴욕 女心을 잡아라” 국내 화장품 업계가 미국 뉴욕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욕은 프랑스 파리와 함께 전세계 뷰티 산업의 최첨단 유행을 이끄는 도시다. 이곳에 자사 매장을 운영하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홍보효과는 물론, 로레알, 시슬리 등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후광효과도 얻을 수 있다. 특히 뉴욕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가치가 높아 업계 선두기업 태평양은 지난 2003년 일찌감치 뉴욕에 매장을 오픈했고, 최근에는‘더페이스샵’, ‘미샤’ 등 저가화장품 브랜드들도 경쟁적으로 매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자연주의 저가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은 이날 뉴욕 8번가의 NYU 지하철역과 Aster Place역 사이의 뉴욕대학교 정문 앞에 35평 규모의 미국 1호점을 오픈했다. 8번가는 유명 뷰티숍이 모여 있는데다, 주말에는 다양한 인종의 직장인까지 몰리는 지역이어서 높은 홍보효과가 기대된다. 회사측은 이번 1호점 오픈을 계기로 오는 10월 중순 께 LA 인근의 유명 쇼핑몰인 ‘Fashion Island’내에 2호점을 여는 등 연내 총 5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정운호 대표는 “올해 매출 목표인 1,500억원 가운데 해외매출이 300억원 정도 될 것”이라며 “미국에 이어 조만간 일본, 유럽, 중동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평양은 이미 지난 2003년 9월 국내 화장품 회사 중 처음으로 '아모레퍼시픽' 매장과 ‘아모레퍼시픽 뷰티갤러리&스파’매장을 오픈했고, 맨해튼 5번가의 고급백화점 버그도프 굿맨에도 입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녹차 및 천연식물 추출물을 주요 성분으로 한 고급화장품으로 태평양의 해외시장 진출 주력 브랜드다. 태평양은 뉴욕 매장을 발판으로 올들어 LA등의 고급 백화점 체인 니먼마커스에 6개의 매장을 여는 등 미국 전역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박남구 국제마케팅팀장은 “아모레퍼시픽은 동양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승화시킨 글로벌 브랜드”라며 “유명백화점, 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매장을 입점시켜 미국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이블씨엔씨의 ‘미샤’는 지난 5월 맨해튼 5번가에 50평 규모의 매장을 오픈했다.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뉴욕에 진출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 현재 뉴욕 미샤 매장은 하루 평균 400여명의 고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20~30대 여성고객이 대부분이다. 회사측은 올 연말까지 맨해튼에만 3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입력시간 : 2005/09/2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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