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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일본 땅' 망언 친일 사이트 난립
입력2005-03-16 13:45:15
수정
2005.03.16 13:45:15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을 앞두고 시민들의 일본 규탄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상에서는 각종 친일 카페가 난립하고 있다.
16일 네티즌들에게 따르면 유명 포털사이트에는 '더러운 조센징'이나 '천황폐하 만세', '대 일본제국만세', '친일문학', '황국', '제 3세대' 등 친일카페 수백여개가 난립하는 폐해를 낳고 있다.
친일 카페 중 하나인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카페에는 '일본은 옛날부터 어업을 했고 조선은 한국은 독도를 모르고 있었다'는 망언을 서슴치 않고 있다.
특히 이 카페는 동해는 일본해이고 독도는 역사적으로 다케시마라는 역사 왜곡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또다른 사이트인 '더러운 조센징'이라는 카페에는 '우리는 자랑스런 일장기 앞에서 일본의 영원한 신하임을 맹세한다'는 망언이 적혀 있다.
천황폐하 만세라는 카페에는 '대 일본제국 천황폐하의 용안'이라는 제목과 사진 밑에 '나는 대 일본제국 천황폐하에게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하겠다'는 어이없는 내용이 수록돼 있다.
이 카페는 충성으로 군국에 보답하고 신애협력, 인고단련으로 황도를 보답하겠다는 황국신민의 서사와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황당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카페는 또 천황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것을 비방할 경우 회원들을 카페에서 강제 퇴거시키는 반면 충성서약을 할 경우 회원등급을 올려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구나 이완용 등 한일합방 매국노들을 애국자로 왜곡한 뒤 이를 본받자는 '3세대 친일파' 카페도 난립했으나, 최근에는 일부 폐쇄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유관순 열사의 행적을 폄하하는 역사 왜곡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같은 친일카페들은 인터넷상에서 버젓이 활동하고 있으나 제재의 손길을 미치지 못하는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와관련 정보통신윤리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2003년부터 역사왜곡 사이트나 카페 등에 대해 70여건 넘게 시정요구하고 폐쇄하지만 곧바로 다시 신설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뉴시스】이형주기자 hj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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