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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TV 이렇게 고르세요
입력2004-07-14 07:45:45
수정
2004.07.14 07:45:45
디지털TV(DTV) 방송의 전송방식이 미국식으로 결정된 것을 계기로 DTV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가격과 기능, 형태를 가진 제품이 시중에 나와 있기 때문에 주머니사정,개인과 가족의 성향, 주거공간 등을 두루 감안해 적절한 제품을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DTV의 종류와 바람직한 구매요령을 살펴본다.
◆DTV 어떤 게 있나 = DTV는 디스플레이 방식에 따라 브라운관 TV와 프로젝션TV,PDP TV, LCD TV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브라운관 TV는 가장 고전적인 방식이면서도 휘도(밝기)와 체감 선명도를 구현하는 데 있어 다른 방식보다 앞선다. 상대적으로 큰 덩치와 무게, 화면크기의 한계에도 브라운관 TV가 여전히 훌륭한 가정용 HDTV로 사랑을 받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가격은 제조업체와 화면크기 등에 따라 따르지만 대략 80만원대부터 300만원선이고32인치가 주종.
프로젝션 TV는 소형 음극선관(CRT) 및 광학거울, 스크린 등을 이용한 투사방식을 통해 대화면 영상을 구현한 TV다. 큰 화면과 강력한 음향으로 극장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고 간접적인 영상투사로 눈의 피로가 적다. 구현방식에 따라 LCD, DLP,일반(CRT) 프로젝션 TV가 있다. 크기는 40-62인치고 가격은 180만원부터 600만원대.
PDP TV는 크기에 비해 두께가 얇아 일명 `벽걸이 TV'라고도 한다. 2개의 평판유리 사이에 투명전극을 만들고 여기에 네온, 크세논 등 방전가스를 넣어 전압을 걸어빨강, 초록, 파랑 등 삼색의 형광제를 발광시켜 영상을 재현한다. 시야각 제한이 개선된 점과 간단한 구조, 5만시간 이상의 평균 수명이 장점인 반면 전력사용량이 많고 소형, 초대형 화면을 만들기 어렵다. 42-63인치가 있고 가격은 450만-1천900만원.
LCD는 노트북 컴퓨터 화면으로 주로 쓰이는 기술로 최근 대형화가 가능해지면서대화면 TV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LCD는 빛을 내뿜는 게 아니라 빛을 저지하는 원리로 동작하기 때문에 LED(발광다이오드)나 PDP보다 전력소모가 적고 브라운관의 최대 단점인 전자파 발생이 없다. 15-46인치가 있고 가격은 60만원대 후반부터 1천400만원대.
◆DTV 이렇게 고르세요 = 현실적으로 가장 먼저 고려할 요소는 가격.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은 수십만원대부터 비싸게는 2천만원이 넘는 것도 있기 때문에 주어진 예산 안에서 기능과 화질 등을 감안해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다음 고려할 요소는 사용자의 성향. 예를 들어 사용자가 학생이라면 학습에 도움이 되는 비디오비전이나 영문자막 기능이 있는 TV를 선택하는 게 좋고 영화 마니아에게는 대화면 와이드 TV가 적격이다.
화면크기는 사용공간을 생각해 결정한다. 어디에 놓을지 정해지면 TV에서 얼마나 떨어진 거리에서 시청할지를 인치 단위로 계산한 뒤 여기에 0.4를 곱하면 적당한화면크기가 나온다.
화면의 선명도와 화질도 빼놓을 수 없는 고려대상. 1080i(비월주사)나 720p(순차주사) 이상의 HD(고화질)급이 있고 480p(순차주사) 이상인 SD(표준화질)급이 있다.
섬세한 화질을 선명하게 재현하는 디지털 콤필터, 화면 구석구석까지 고선명 화질을보장하는 멀티포커스 회로, 반사를 최대한 줄인 난반사방지 선스크린을 갖춘 제품도팔리고 있다.
3차원 입체음향을 제대로 즐기려면 돌비 프로로직 사운드를 채용한 제품이 좋다.
디지털 입체음향 및 음성다중 입체 서라운드 시스템을 채용했는지 살펴보고 음향이좋은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DVD, VCR, 오디오나 다른 부속품을 연결하려면 기본적인 입출력 잭이 필요하다.
나중에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다양한 입출력 단자를 갖추고 있는지 점검하는 게 좋다.
디지털방송과의 연계성 점검도 필수. 디지털방송에 적합한지 여부와 디지털방송을 수신하는 튜너(셋톱박스)가 내장된 일체형인지, 따로 사야 하는 분리형인지도 살펴본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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