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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IMF 이후 첫 TV광고

"내수경기 바닥쳤다" 판단 8년여만에 재개

내수경기의 회복 조짐이 완연해지면서 백화점이 IMF 외환위기 이후 중단했던 TV광고를 8년여만에 재개하는등 소비회복의 불씨를 지피기 위해 적극적인 판촉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1일부터 시작된 봄 정기 세일에 맞춰 오는 16일까지 TV광고를 실시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롯데뿐 아니라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이 세일기간에 맞춰 TV광고를 내보낸 것은 지난97년 IMF위기 이후 처음으로 백화점업계의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를 읽을수 있는 대목이다. 롯데백화점 신재호 판촉팀장은 “경기가 터닝포인트를 지나 바닥을 친 것으로 보고 전국적으로 22개의 점포망을 가진 백화점 업계 1위 업체로서 내수경기를 띄우기 위한 테스트 마케팅 차원에서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 세일 기간동안 사은품 증정행사를 하지 않는데다 올3월 날씨가 추워 별로 많이 팔리지 않은 봄 신상품을 소진하기 위해서도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신팀장은 덧붙였다. 롯데백화점의 TV 광고는 30~40대 주부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오전 시간대 및 저녁 9~10시대에 집중된다. 롯데는 이번 봄 세일 TV광고의 효과를 측정한 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경우 앞으로 세일 때마다 광고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매스 마케팅에 주력했던 과거에는 백화점들도 TV광고를 실시했으나 최근들어 CRM(고객관계 마케팅)의 발달로 인쇄광고나 전단지, 이메일 등을 통해 개별 고객에 대한 타깃 마케팅이 우세해지면서 백화점의 TV광고가 사라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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